|
걸그룹 이블이 신곡 '겟업'(Get Up)으로 돌아왔다. 세이, 제이다, 쥬시, 하야나, 율로 이루어진 5인조 그룹이다. 그냥 걸그룹이 아니다. 실력파 걸그룹이다. 작사, 작곡, 안무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상 컨셉트까지 스스로 잡는다.
리더 세이는 "지금 음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멀리 보고 앞으로 어떻게 음악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지시해주시는 편"이라며 "가수는 항상 모서리를 걸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평평한 길은 재미가 없으니 컨트롤을 잘해서 거기서 떨어지지도 말고, 평평한 길로도 가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또 쥬시는 "무대에선 겸손하지 말고 너희가 즐기라고 하셨고, 무대에서 내려와서는 항상 겸손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연습생 때부터 길을 개척해주신다.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는 것이 하야나의 설명.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데뷔 2년차를 맞는 각오가 남다를 터.
하야나는 "지난해에 1집을 냈을 때 방송 활동을 생갭다 많이 못했다"며 "무대에 서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무대에 서고 싶다.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 그래서 많이들 알아봐 주시면 좋겠다"며 "멤버들이 각자 색깔이 다 다르다. 그걸 마음껏 펼쳐서 보는 분들이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아이들이구나'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 위 강한 모습 때문일까. 아직까진 남성 팬들보다는 여성 팬들이 많다고 했다. 멤버들은 "100명 중에 98명이 여자 팬인 것 같다"고 웃었다.
율은 "그래도 팬들이 목소리가 엄청 크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마치 소녀시대 선배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며 "계속 끝까지 같이 놀아주셨으면 좋겠다. 같이 스트레스를 푸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연습을 하면 평소 쌓인 스트레스도 풀려버린다"는 이블. 그들은 "7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려주셨다. 더 큰 무대로 보답하겠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