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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1'(이하 막영애 11)가 영애-산호 커플의 프러포즈와 가슴 떨리는 상견례를 그리며 28일 종영했다.
캠코더로 촬영한 화면에는 영애의 절친인 지원(임서연), 애증의 회사동료 서현(윤서현)과 지순(정지순), 영애의 새로운 단짝으로 떠오른 예빈(강예빈), 은인이자 진상 직장상사인 유형관 사장(유형관),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 모인 아버지(송민형), 어머니(김정하), 동생 영채(정다혜), 제부 혁규(고세원) 등이 영애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애 주변 인물들의 급격한 변화도 예고됐다. 이번 시즌 돈 많고 나이 많은 여성(문영미)의 선물공세를 받으며 외제차에 명품으로 무장했던 지순은 문 여사의 아들에게 납치되어 산속에 파묻힐 위기에 처했다. 또한 성지루 사장의 오른팔로 이사 자리까지 올랐다가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서현은 연락두절됐던 성지루 사장에게 '일본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연락을 받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오랜만에 '막영애 11'로 돌아온 정다혜는 어머니의 사랑을 새삼 실감하며 감동의 포옹 장면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CJ E&M의 한상재 PD는 "11번째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공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오는 하반기에 방영될 다음 시즌은 '막영애'만의 공감코드와 재기발랄한 매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설정을 더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tvN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막영애 11' 후반부 에피소드인 13~18화를 연속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30대 노처녀 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사내연애, 승진과 해고 등 주변에서 있음직한 직장생활 이야기를 그려내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 4월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를 표방하며 첫 방송된 이후 6년 동안 끊임없는 사랑 속에 평균시청률 2~3%대를 넘나들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