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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임형주 측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공연 기획사 측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초까지 임형주의 전국투어 콘서트 '오리엔탈 러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마지막 공연이었던 2012년 1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단독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공연 기획사 측이 개런티 잔금을 줄 수 없다고 전해온 것.
당시 임형주 측은 너무 분하고 황당했지만 임형주의 이름 석자를 걸고 하는 공연을 개런티 때문에 안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개런티 잔금에 상응하는 티켓을 달라고 기획사 측에 요구했다. 받은 티켓은 임형주가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하고 있던 자신의 독창회 객석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문화소외계층에 티켓을 기부하기로 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연 기획사 측에도 전달했다.
임형주 측은 "기획사 측도 좋은 일에 쓰는 것이라 좋다며 쌍방 합의하에 일어났던 일을 이제와서 저런식으로 사실이 아닌 일을 기사화한 것에 분개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법적공방 중임에도 억울함에도 기사화를 하지 않았던 것은 그래도 한때나마 같이 일했던 인간적인 관계를 생각해서였다. 또 영세한 기획사이기에 참고 있었던 것인데 앨범 발매일에 맞춰 이런 기사가 나오다니 정말 적반하장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4월 17일 최종판결 이후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법적으로 물을 것"이라며 적극 대응 의사를 밝혔다.
'임형주 전국투어 콘서트 오리엔탈 러브'의 공연 기획사는 지난해 3월 22일 임형주의 소속사에 티켓 1500장에 대한 대금 1억1681만2300원을 지불하라며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편 올해로 세계데뷔 10주년 및 국내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임형주는 28일 생애 첫 정통 클래식앨범 '클래식 스타일(Classic Style)'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음악가로는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4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단독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었던 자신의 첫 정통 클래식 독창회 '클래식 스타일'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워너뮤직 레이블로 발매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