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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AFC 기성용 선수가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 대표팀 자체평가전에서 기성용이 'HJ, SY24'라고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등장한 후 재촉발된 이들의 열애설은 결국 기성용이 트위터를 통해 고백하며 사실로 확인됐다. 팬들은 올해 첫 스포츠스타와 배우의 열애에 대해 갖가지 궁금증을 나타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성용은 본인의 축구화에 'HJ, SY24'라는 문구를 새겼을만큼 이들의 관계는 돈독해졌다. 그리고 3월 이 축구화가 대표팀 연습중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다시 열애설이 불거졌다. 말하자면 기성용 본인이 직접 팬들에게 한혜진과의 관계를 내보인 셈이다. 이후 27일 한 매체에서 데이트 파파라치 사진까지 공개하자 기성용은 트위터를 통해 열애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혜진의 소속사 측도 열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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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속시원하게 열애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것은 역시 속칭 '증권가 찌라시' 속 내용이 대중들에게 진실로 인식될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혜진과 나얼은 지난 해 말 결별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지난 1월부터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묘하게 이들의 관계를 오버랩해서 생각할 수 있다. 게다가 '찌라시'에 이같은 내용이 등장해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로 인해 쉽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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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제 기간이 길지 않아 결혼 가능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섣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81년생인 한혜진의 경우에는 올해 우리나이 32세로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형부인 김강우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한혜진의 남편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기성용의 경우에는 아직 24세이지만 운동선수라는 특성상 빠른 결혼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게다가 기성용은 지난 해 '힐링캠프'에 출연해 "(한)혜진이 누나 같은 여자가 좋다. 누나 같은 여자면 바로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 연하는 싫다.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게 오글거리고 싫다"고 결혼을 언급한 바 있다.
기성용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이들의 결혼설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6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시간이 되겠다"는 글을 올렸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들의 결혼설은 '설'일 뿐이다. 하지만 열애 사실도 부인 끝에 인정했듯 결혼설 역시 언젠가 인정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