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뱀띠 동갑내기 박진희 전현무 박휘순, 훈훈한 선행 MC로 나서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03-22 02:38 | 최종수정 2013-03-25 08:05


박진희 박휘순 전현무가 케이블TV 스토리온 파일럿 프로그램 '상상 주식회사'에서 리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박진희 전현무 박휘순, 개념 방송 '상상 주식회사'에서 "얻고 갑니다"

계사년을 맞아 77년생 뱀띠 동갑내기 스타인 여배우 박진희, MC 전현무와 개그맨 박휘순이 '상상 주식회사' 아래 하나로 뭉쳤다.

박진희-전현무-박휘순 3명의 스타가 모인 '상상 주식회사'는 3월 25일 방송 예정인 케이블TV 스토리온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쓸모없는 물건에 작은 정성을 더해 쓸모있는 물건으로 변화시켜보자는 '리디자인 (RE-design)'을 주제로 하고 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박진희의 주도 하에 전현무, 박휘순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바쁜 시간을 쪼개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다. 리디자인으로 세상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머리를 맞댔던 세 사람 외에 게스트로 손태영이 합류해, 홀트아동복지회의 진료실을 바꿔주기로 결정했다. 권상우의 남편이자, 룩희 엄마로 유명한 손태영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돌보며 '상상 주식회사'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렇게 4명의 스타가 모인 '상상 주식회사'는 리디자인으로 홀트아동복지회를 돕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박진희 전현무 박휘순 손태영 등 스타들의 진지한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촬영을 모두 마친 박진희는 "이번에 좋은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무엇이 필요하면 사서 쓴다. 양말, 비누, 연필, 지우개 모두 사서 쓰면 된다. 하지만 물건 하나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재료를 구하러 알아보러 돌아다니고, 또 재단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디자인도 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자원이 들어가는지 알게 되면서 작은 물건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휘순 역시 "환경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다. 소비를 줄이고, 물건을 재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이로운 지를 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희와 박휘순은 '상상 주식회사'에서 소재 구하기부터 사포질, 디자인, 재단, 운반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을 쏟았다. 촬영 중 카메라가 꺼져있을 때에도 열중하는 모습에 스태프들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평소 밉상 캐릭터로 큰 웃음을 주던 전현무는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 지 궁금했다. 다들 바쁜데 모여서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물론 첫 시도라서 어설펐지만 리디자인으로 확 바뀐 홀트아동복지회를 보면서 정말 뿌듯했다. 내 자신이 리디자인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감동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전현무는 재미를 위해 노래까지 직접 부르기도 했다. 전현무는 "첫 의뢰인이자, 특별 손님인 손태영을 위한 '고객송'을 만들었다. 권위 있는 작곡가 박근태와 협업이었는데, 아티스트끼리 충돌도 좀 있었지만 신선한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상상 주식회사'를 많이 이용해달라는 취지다(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희는 '상상 주식회사'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소재를 구하기위해 박휘순과 다녀온 강서구의 '희망나무 목공소'를 꼽았다. 박진희는 "리디자인 재료를 구하기 위해 '희망나무 목공소'를 다녀왔다. 자연 재해로 쓰지 못하게 된 가로수들을 모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곳인데, 일하고 계신 분들이 정년퇴직을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분들이었다.'쓸모없는 나무가 없다'는 말처럼 그 분들의 삶 자체가 '리디자인'이란 주제와 맞아 떨어졌다. 다른 곳에서는 쓸모없는 폐목이지만 아름다운 결과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탄생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가치 있게 바꾸자는 취지의 '상상 주식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25일 오후 9시 스토리온을 통해 방송된다. MC 박진희 전현무 박휘순과 특별 게스트 손태영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상상주식 회사'에 담겨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손태영이 케이블TV 스토리온 '상상주식회사'에 출연해 직접 아기를 위한 턱받이를 리디자인 하고 있다.
사진=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