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타 박진희, '상상 주식회사'에서 환경과 복지 두마리 토끼 잡았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3-22 15:53 | 최종수정 2013-03-25 08:05


박진희가 스토리온 '상상 주식회사'에서 리디자인으로 홀트아동복지회의 아기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진=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텀블러를 쓰고, 전기차를 몰고 다니는 여배우 박진희.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할 정도로 사회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박진희의 다이어리를 보면 각종 봉사활동으로 빼곡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 일보다 환경이나 사회복지일이 더 많아서 어떨 때는 본업이 헷갈릴 정도"라며 웃었다.

이런 박진희가 환경과 사회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게 바로 케이블TV 스토리온의 '상상 주식회사'다. 박진희는 '리디자인(RE-design: 쓸모없는 물건을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누군가에게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어준다)'을 통해 환경과 복지를 잡고자 한다.

"20살이란 이른 나이에 데뷔해 연기 말고는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상상 주식회사'를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다. 상상했던 것을 리디자인을 통해 현실로 옮기는 과정인데 워낙 관심이 많은 분야라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박진희는 리디자인으로 홀트아동복지회 진료실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직접 나서 진두지휘했다. 동갑내기 남자 스타인 전현무 박휘순이 힘들어하고, 스태프가 기진맥진하는 상황에서도 모두 격려하며 일을 리드했다. 특히 홀트아동복지회 진료실이 탈바꿈하던 날, 즐거워하는 아기들과 위탁모들 속에서 박진희는 정말 기뻐보였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처음 봤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 주신 위탁 어머님들께 감사하기도 했고요. 그런 고마운 분들이 특별히 많은 걸 하지도 못한 저희들한테 고맙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우리가 허튼 짓 한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박진희는 이번 방송을 통해 다양한 소재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리디자인 방법도 배우는 계기가 됐다.

"무심코 버리는 병 안에다가 작은 전구를 넣으면 스탠드로 다시 태어나더라고요. 그 뿐 아니라 버려진 나무에 잎사귀를 장식하면 멋진 인테리어용 실내 나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진짜 유용해, 나중에 직접 도전해봐야겠다란 생각을 했죠."


한편, 박진희와 1977년생 뱀띠 동갑내기 친구들 전현무 박휘순이 함께 출연한 '상상 주식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25일 오후 9시 케이블TV 스토리온을 통해 방송된다. '상상 주식회사'의 리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가치있게 바꾸자는 취지에 동참한 게스트 손태영은 홀트아동복지회를 직접 찾아가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김정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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