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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출연자 뿐 아니라 심사위원도 경쟁? 긴장감 폭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3-25 09:20 | 최종수정 2013-03-25 09:20


사진='K팝스타2' 방송 캡처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자존심 전쟁'이 TOP4 경연에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한 'K팝 스타2' 19회 분에서는 악동뮤지션, 방예담, 이천원, 앤드류 최 등 TOP4가 '세미파이널'을 향한 대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소속 가수 데뷔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SM-YG-JYP의 3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3사는 일주일간 TOP4 경연을 위해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 총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존심 전쟁'을 선언한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TOP4의 경연 결과에 3사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참가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심사위원 3인방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었던 것. 심사위원 3인방은 생방송 90분 내내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심사위원 3인방은 서로에 대한 은근한 견제 속에 TOP4의 무대를 향한 평가를 펼쳐냈다. 양현석은 보아와 박진영이 YG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이천원의 창법이 올드하다고 지적하자 "오늘 긴장감이 팽팽하다"며 "사실 저는 그 의견에 오늘만큼은 동의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올드한 창법이 이곡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천원을 두둔했고, 보아는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에 대한 양현석과 박진영의 평가에 "저는 두 분 심사평에 동의할 수 없다. 항상 자작곡에 대한 부담으로 위축된 친구들에게 10대들의 발랄함을 최대한 끌어내려 했다"는 소신 있는 평가를 내놨다.

또 심사위원들은 '캐스팅 오디션'의 심적 부담감으로 생방송 내내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TOP4 경연의 포문을 연 앤드류 최의 무대가 끝나자 양현석은 "아 오늘 제가 왜 이렇게 떨리죠. 아무래도 캐스팅 오디션이다 보니까, 보아씨도 계속 손에 땀난다고 노래하던 중간에 계속 말하더라"고 긴장된 소감을 밝혔다. 보아 역시 "저도 듣는 내내 제가 노래하는 것처럼 긴장을 하고 있었다"며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다. 또 보아는 심사평을 이어 나가던 도중 긴장한 나머지 "아 뭐라고 해야 하지. 너무 떨려서 말도 안 나와요. 지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곧 "아 못 살아. 전 캐스팅이 오디션이 이래서 싫어요. 너무 부담스러워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K팝 스타2' 생방송 다크호스 이천원이 탈락, 안방극장을 뜨거운 눈물로 적셨다. 이천원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라는 의외의 선곡으로 진정성과 감동이 담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TOP3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심사위원의 캐스팅 명단에서 이천원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이천원의 김일도는 "TOP10 때부터 준비했던 탈락자 인터뷰를 이제야 한다. 예쁜 자식 매하나 더 주신다고 심사위원분들께서 저희를 예뻐해주셔서 더 많이 매질하셨다고 생각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더 도전하는 이천원이 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반면 SM은 또다시 앤드류 최를, YG는 방예담, JYP는 악동뮤지션을 캐스팅하며 TOP3를 확정지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케이팝 역사상 가장 긴장감이 흘렀다. 최고!", "오늘 심사위원들 서로 견제하는 게 보여서 진짜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정말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캐스팅 전쟁. 정말 손에 땀날 정도로 스릴 만점!", "top10 때부터 준비했던 탈락인터뷰를 이제야 한다는 말에 울컥했다. 이천원 안타깝다. 화이팅~!"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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