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이상형인 박진희와 함께 선행 동참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03-22 16:15


개그맨 박휘순이 스토리온 '상상 주식회사'에서 홀트아동복지회 아기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진=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개그맨 박휘순이 홀트아동복지회의 천사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휘순은 지난겨울 뱀띠 동갑내기 박진희 전현무와 함께 선행에 나섰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박진희의 주도 아래 리디자인(RE-design: 쓸모없는 물건을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켜 쓰임 있는 물건으로 만든다)을 통해 홀트아동복지회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주기로 한 것.

"동갑내기끼리 '상상 주식회사'라고 이름을 붙였다. 내 지분이 제일 많은데 사장 대접을 안해준다. 하하."

리디자인 할 물건 수집부터 사포질, 폐목 자르기, 물건 운반, 디자인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그만큼 고되게 노력했다.

"추운 겨울에 했는데도 사포질을 빡빡하니까 땀이 나더라. 사서 주는 것도 좋겠지만 쓸모 있게 만들어서 준다는 것에 공감했다. 그게 더 뿌듯했다. 환경 측면에서도 새로운 것을 자꾸 사기보다는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는 '폐목을 자르는 일'을 꼽았다. 그는 "홀트아동복지회에 테이블을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폐목을 가져와서 목공소에서 작업했다. 처음치고는 잘했다"며 "그 모습을 박진희가 봤어야 하는데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평소 이상형이라 밝혔던 스타 박진희와의 작업은 박휘순에세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단다.

"다들 놀라겠지만 내가 꽤 곱게 컸다. 이런 몸 쓰는 일은 처음이라 힘들더라. 20살 때부터 이상형이었던 박진희 앞에서 잘 보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녀가 형광등도 갈아줄 튼튼한 여자임을 알고 더 빠져들었다. 하하."

초등학교 실과 시간에 국기함도 못 만들 정도로 손재주가 젬병이었다는 박휘순은 '상상 주식회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갔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리디자인한 물건들을 공개하는 순간 너무 기쁘더라. 오랜만에 설렘을 느껴봤다. 그동안 받아만 온 것 같은데 반대로 준다는 기쁨이 컸다. 앞으로도 함께 리디자인에 동참할 스타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친한 윤형빈에게 홍보했다. 또 홀트아동복지회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

한편, 리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가치있게 바꾸자는 취지로 제작된 '상상 주식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 오후 9시 CJ 계열사 스토리온을 통해 방송된다. 특별 게스트로는 손태영이 출연해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뜻한 선행을 실천한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조원동 인턴기자


개그맨 박휘순이 스토리온 '상상 주식회사'에서 홀트아동복지회 아기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진=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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