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김용만,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 檢조사...혐의 대부분 인정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3-21 08:29

스포츠조선DB

MC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일명 '사설 스포츠토토'라고 불리는 2~3곳의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만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에서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고 이 조사에서 김용만의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과 양모 씨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도박에 회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베팅하며 한달에 수천만원씩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은 검찰에서 "매니저와 취미로 시작했다. 수억원을 잃어 끊을 수 없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만의 도박 혐의는 검찰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적발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한 점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를 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그가 MC를 맡고 있는 KBS2 '비타민', '이야기쇼 두드림',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등에서는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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