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북미권서 6억 벌었다! 흥행 돌풍 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3-18 14:22


영화 '베를린' 포스터

영화 '베를린'이 북미권을 장악했다.

지난 2월 15일 북미 개봉한 '베를린'은 개봉 첫 주 24만 9000달러(약 2억 7761만 원)의 수익을 올린데 이어 17일 60만 7800달러(약 6억 7764만 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기록한 실적(첫 주 15개관, 22만 6000달러)를 앞서는 수치다.

'베를린'은 2월 15일 LA 뉴욕 토론토 벤쿠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22개 지역 극장에서 개봉했다. 이중 토론토 Sheppard Centre 10, 뉴욕 Ridgefield Park 12와 Bay Terrace 6, 뉴올리언스 Zeitgeist Multi Disciplinary Art Center, 시카고 Showplace 12 Niles, LA University Town Center 6와 CGV 등 7개 극장에서는 동시기 개봉작인 '다이하드5'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첫 주말 극장별 박스오피스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베를린'의 북미권 흥행에는 총 6번에 걸친 시사회 및 미국 정치인 대상 특별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을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

2월 6일 맨하탄 LA를 시작으로 2월 13일 뉴욕 뉴저지, 2월 23일 샌프란시스코, 2월 27일 라하브라에서 진행된 마라톤 시사회에는 1500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액션 불록버스터", "아시아 액션 신동 류승완의 발견"이라는 등 극찬을 쏟아냈다. 또 2월 27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한인 보자관 김 영씨의 주선으로 리걸 라하브라 극장에서 진행된 오렌지 카운티 주류 정치인 대상 특별 단체 관람에는 풀러턴의 브루스 휘태커 시장은 물론, 풀러턴 라하브라 라미라다 시의원들, 풀러턴 상공회의소 테레사하비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CJ E&M 영화부문 해외팀 관계자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가 미국 현지에서 할리우드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른 한국 영화 대비 비한인 관객층이 늘어난 현황을 보면 한국 영화에 대한 북미 관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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