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고소인 A-후배 K와 8시간 3자 대질신문 후 귀가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3-14 08:53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01/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35)가 사건 관련자들과 8시간에 걸친 대질신문을 받고 14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오후 7시에 박시후와 고소인 A씨(22),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 연기자 K씨(24)를 불러 3자 대질신문을 벌였다. 오후 6시 50분쯤 경찰서에 도착한 박시후는 8시간이 지난 다음날 새벽 2시 50분이 돼서야 조사실에서 나왔다. 박시후는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힌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출석 당시에는 "지난 몇 주 동안 저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 또한 피로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본 사건이 신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질신문에 앞서 박시후, A씨, K씨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오전 8시 40분쯤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쓴 채 국과수에 도착한 A씨는 곧장 본관 3층 조사실로 들어갔고, 곧이어 오전 9시 20분쯤 도착한 박시후는 본관 앞에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본관 옆 부검동 건물로 들어갔다. K씨는 오후 1시쯤에 출석했다.

이들은 순서에 따라 개별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2명씩 짝을 이뤄 또 한번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는 5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오후 2시 37분 국과수를 빠져나갔으며, A씨는 3시 50분, K씨는 4시에 나갔다.

국과수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이르면 14일에 경찰에 통보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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