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日기획사에 이용 당하고 노숙자 신세"

기사입력 2013-03-13 15:25 | 최종수정 2013-03-13 15:29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수 임주리가 배신을 당하고 노숙까지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임주리는 최근 진행된 채널A '분노왕' 녹화에서 "37년간 불굴의 의지로 월드스타에 도전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진출한 미8군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한 임주리는 한 기획자의 제안으로 미국에 진출한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딸의 해외 진출을 반대한 어머니로 인해 미국 진출은 무산됐다.

이후 임주리는 일본의 한 대형기획사로부터 "제2의 조용필을 만들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일본 히트곡 100곡을 완벽히 외우고 일본어도 마스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일본 기획사는 하루아침에 마음을 바꿔 임주리 대신 나훈아를 진출시켰다.

임주리는 황당함과 배신감으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또 한 번 일본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번엔 기획사가 계약을 잘못해 제대로 된 수입을 얻지 못했다.

결국 기획사에 이용만 당한 임주리는 일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노숙자 신세로까지 전락했다. 심지어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일본 활동 때문에 임종을 지키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주리는 이날 녹화장에 가수 지망생 아들 이진호 군과 함께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방송은 13일 밤 11시.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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