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야왕' 17회는 악녀 주다해(수애)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지난 16회의 수모를 한꺼번에 씻어내는 주다해의 못말리는 악행 퍼레이드는, 극중 인물들을 모두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그렇다면 야왕 17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드라마 야왕의 여주인공 주다해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가상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해봤다.
|
Q. 택시비가 없었는데, 임기응변이 대단하세요?
A. 귀걸이로 퉁쳤죠.
A. 죽여야죠. 하하하.
-주다해 먹방의 진실
Q. 백학그룹에 복수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라면을 드셨어요?
A. 어머니가 유언으로 남긴 말씀이 생각나서요. "다해야, 굶지마."
Q. 주다해 먹방, 수애 먹방 같은 홍보성 이슈를 노린 건 아니구요?
A. 전혀요. 주다해라는 캐릭터의 채워지지는 욕망을...
Q. 찍고 싶은 CF는요?
A. 라면.
|
Q. 고모님 백지미(차화연)를 가방으로 냅다 후려치셨는데, 감정이 꽤 실린 거 같은?
A. 가방에 기스나 안 났는지 몰라.
Q. 백학그룹 비리 관련 자료를 들고 튀셔서, 백창학(이덕화)회장님이 뒷목잡고 쓰러지셨는데?
A. 그거 다 쇼에요.
Q. 백도경(김성령)씨에게 하실 말씀은?
A. 하류(권상우)랑 그만 만났으면 좋겠어요. 석수정(고준희)씨도 그렇구.
Q. 왜죠?
A. 야왕은 고품격 복수드라마에요. 개막장은 만들지 말아야죠.
|
-주다해가 하류에게 하고 싶은 말
Q. 하류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A. 하고 싶은 얘기는 없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Q. 궁금한데요?
A. 문주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
Q. 백도훈씨와 부부로 나오는데, 부부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A. 하류가 결혼식을 망쳤죠.
Q. 그것보단 부부라면 함께 하는 씬들이 많아야 하는데 매번 서로 따로 놀아요. 베드신같은 것도 없었구요.
A. 도훈씨가 취미생활에 푹 빠져서요.
Q. 백도훈씨가 취미가 있어요?
A. 엿듣는 거요. 문앞에서 남얘기 몰래 엿듣는 거.
Q. 참, 백도훈씨가 중태인데, 폭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준비했죠?
A. 그게 왜 궁금하죠? 재밌으면 된 거 아닌가요?
Q. 어떤 재미가 있었죠?
A. 차량폭발할 때, 도훈씨 날라가는 거 못봤어요?
|
Q. 석태일씨와 급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타셨어요?
A. 예고대로 대통령 만들어야죠.
Q. 석태일씨에게 따로 특별한 감정은 없구요?
A. 특별한?
Q. 석태일이란 남자에게 강하게 끌린 매력같은?
A. 드라마 발로 보셨네. 그냥 호구에요, 그 남자. 하류나 백도훈같은.
|
-딸 은별이에 대한 생각
Q. 은별이 생각 안 나요?
A. 나죠. 많이.
Q. 영상편지 부탁합니다.
A. 은별아. 은별아.
Q. 끝인가요?
A. 네.
Q. 국민 악녀로 등극하셨는데, 소감은?
A. '국민' 들어가면 좋은 거 아니에요?
Q. 그렇게 욕을 먹어도요?
A. 현실하고 드라마를 혼동하는 사람 여기 또 있네.
Q. 실수했네요. 질문 바꿔서, 주다해씨는 이유있는 악녀라고 생각하세요?
A. 이유같지 않은 이유는 밝힐 이유가 없죠.
Q. 그게 무슨 얘기죠?
A. 인터뷰 그만 하자는 얘기.
Q. 끝으로 야왕 즐겨보는 시청자에게 한 말씀?
A. 야왕 시청률 30%돌파하는 날, '마의' 촬영장에 밥차 끌고 가겠습니다.<한우리 객원기자, 대중문화를 말하고 싶을 때(http://manimo.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