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혼’ 김성민 “아내는 재혼…소박하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12 09:46 | 최종수정 2013-03-12 10:10



배우 김성민이 비밀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김성민은 마약파문과 비밀 결혼 등 2년여의 공백기를 고백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 모처에서 측근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아내가 조용히 하고 싶어 했다"면서 "'(아내가) 성민 씨는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지 않나요'라는 말에 결혼식장도 알아봤지만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맙시다'라고 말해 아내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민은 "결혼식에 가족들만 부르려 했는데, 내 모임 사람들이 생일파티를 하자고 해 지인들을 부르게 된 것"이라며 "지인들은 생일 파티인 줄 알고 왔다가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MC 전현무가 "부인이 왜 적지 않은 나이까지 혼자였나?"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그는 "사실 이 사람은 한 번 (결혼을 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식도 소박하게 한 것"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 큰 과오가 있어 '날 사랑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있었고, 그 사람은 '상처가 있는데 당신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란 걱정이 있었다"며 "서로 어루만져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밀 결혼 후 악성 댓글에 대해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힘을 썼다'등 근거 없는 악플이 많았다. 그런 악플을 보고 아내가 상처를 받아 울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댓글 중에 사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내가 속상해 하고 있는데 남편으로 할 말이 없어 많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남자의 자격' 동료들의 결혼 축하 영상을 선물로 받은 김성민이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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