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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B양 돌변 "A양 포차서 이미 박시후와 키스"

기사입력 2013-03-11 18:14 | 최종수정 2013-03-11 18:22

박시후_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여·22)씨의 지인 B씨가 박시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건 직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를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던 B씨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현재 B씨는 박시후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태. "박시후 전 소속사 대표와 짜고 일을 벌였다", "10억원을 요구해 돈을 나누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11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A씨로부터 박시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언니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건 당시 A씨가 '술자리에서 기억을 잃었다' '박시후 후배 K에게도 '내가 왜 성폭행을 당한 건지 궁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한 내용을 그대로 믿었지만 그 말이 거짓말일 줄은 몰랐다. 경찰수사 과정과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A씨가 나한테 '뒤통수를 쳤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A씨의 거짓말로 인해 나까지 피해자가 됐고, 박시후도 피해자가 됐다. 나로 인해 박시후가 피해를 봤다면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박시후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내 잘못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B씨는 같은 날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도 "나 역시 피해자"라며 "나서지 않아도 될 일에 나서 장시간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돈을 노리고 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수치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B씨는 "그런데 정작 A씨 본인은 사건 직후에도 다른 남자를 만나서 놀고 있었다.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는 도중, A씨로부터 '나 놀다 왔어', '페이스북에서 연락한 남자 만났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B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들었는데 이미 A씨와 박시후는 청담 포차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면서 키스 등 스킨십을 했다고 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B씨는 항간에 불거진, 이른바 '10억 요구·협박설', '꽃뱀설'에 대해서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면서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10억을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건넨 것이다. 여론이 생각하는 것처럼 돈을 뜯어낼 생각이었다면 A씨에게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에 가라고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18일 지난달 14일에 박시후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가 정신을 잃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는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 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지난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인 A씨와 B씨, 전 소속사 대표 C 씨를 무고ㆍ공갈미수ㆍ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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