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신지훈 탈락…라쿤보이즈·이천원 기사회생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3-10 19:05



SBS 'K팝스타2'의 신지훈이 마지막 일대일 대결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앤드류 최, 악동뮤지션, 방예담, 라쿤보이즈, 이천원은 톱5에 진출,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10일 방송된 'K팝스타2' 세번째 생방송에서는 톱6에 오른 앤드류 최와 라쿤보이즈, 악동뮤지션과 신지훈, 이천원과 방예담의 마지막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첫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앤드류 최는 십센치의 '죽겠네'를 선곡해 발랄하고 로맨틱한 무대를 꾸몄고, 앤드류 최와 맞붙은 라쿤보이즈는 원더걸스의 '소 핫(So Hot)'을 남자 버전으로 편곡했다. 두 팀의 무대를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편안하게 무대를 즐긴 앤드류 최의 손을 들어줬다.

제비뽑기를 통해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된 악동뮤지션과 신지훈은 '천재들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신지훈은 특유의 돌직구 창법으로 시크릿가든의 '유 레이지 미 업(You raise me up)'을 불렀고, 악동뮤지션은 댄스와 랩을 곁들인 자작곡 '크레센도'를 선보이며 개성을 뽐냈다. 결과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곡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악동뮤지션의 만장일치 승리로 끝났다.

방예담과 이천원은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 이어 또 다시 맞붙어 재대결을 펼쳤다. 최근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천원은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선곡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나는 무대를 꾸몄다. 방예담은 비의 '아이두(I Do)'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또 한번 천재성을 뽐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는 공통된 평가 속에 심사위원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보아는 이천원을 선택했지만 양현석과 박진영은 방예담을 선택해, 방예담이 형들을 제치고 톱5에 올랐다.

일대일 대결 탈락자를 대상으로 한 톱5 결정의 순서.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를 통해 이천원이 기사회생했고, 심사위원들의 와일드카드로 라쿤보이즈가 톱5에 진출했다. 결국 신지훈은 이날 경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탈락자로 결정된 후 눈물을 터뜨린 신지훈은 "생방송 할 수 있게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심사위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신지훈을 격려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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