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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수목극이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두번째 수목대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3일 MBC '남자가 사랑할 때'를 시작으로 줄줄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4월에 공개되는 수목극 역시 색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을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리스2' 후속 '천명'은 '추노'같은 성공을 기대하는 사극이다.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이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다. '부자의 탄생' '동안미녀'를 연출한 이진서 PD의 작품으로 이동욱 송지효 윤진이 임슬옹 등이 캐스팅됐다. 지난 4일 첫 촬영에서는 내의원 의관과 의녀로 변신한 이동욱과 송지효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송지효는 특히 '런닝맨'에서의 예능 이미지를 내려놓고 단아하고 차분한 자태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수목극 전쟁은 전에 없이 치열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4월에 첫 선을 보이는 수목극도 그럴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 시청률 15%만 기록해도 성공했다는 평가받는 시장에서 이 세 드라마가 어떤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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