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식 "생후6일 아들 '화염상 모반' 7번 수술" 눈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06 15:01



개그맨 문천식이 생후 6일된 아들을 7차례 수술시킨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문천식이 아내 손유라씨와 함께 출연해 화염상 모반 및 녹내장 증세로 7차례 수술을 받은 아들 주완 군의 사연을 전한다.

지난해 2월 부부는 득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출산 직후 다른 아이들과 달리 유난히 빨갛다는 것을 발견한 문천식은 전문의를 찾아 '화염상 모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염상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주완군의 경우는 화염상 모반과 함께 녹내장이 동반돼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기에 부부는 생후 6일 된 갓난아이에게 전신마취를 통해 녹내장 수술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술은 6번의 시술을 더 받아야 했으며, 화염상 모반으로 건강이 악화된 경우 신생아 5만 명당 1명에게 발병되는 혈관계 기형이 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터지웨버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족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에 문천식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속내를 숨겨왔지만, 늦은 밤 화장실에서 숨죽여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본 유라씨는 마음 아파하며 말 못할 고통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천식 손유라 부부는 최근 주완군이 돌을 맞으면서 돌잔치에서 처음 지인들에 아들의 병을 공개했다. 그리고 무사히 돌을 맞이한 아들에게 문천식은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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