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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또 한 번 옴므파탈의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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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요즘 하정우의 최대 관심사는 좋은 먹거리다. 2007년부터 자취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배즙부터 사골, 삼계탕, 족발 등 고난도 메뉴까지 척척 소화해낸다. 심지어는 '베를린' 해외 로케이션에서도 김장을 담갔을 정도다. "라트비아에서 김장을 해서 촬영팀과 조명팀에 조금씩 나눠줬다. 신기해하더라. 수입코너에서 고춧가루를 사서 고추 마늘 무채 파 다진 걸 넣고 김치를 담갔다. 새우젓이 없어 젓갈은 엔초비 국물로 대체했다. 한국에서 제대로 한 번 김장에 도전해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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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하정우의 이상형은 어떨까? "옛날에는 혈액형을 많이 봤는데 혈액형이 안 맞아야 잘 살 것 같다. 내가 A형이니까 B형이나 AB형? 취미는 절대 달라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시간에도 아내와 함께하면 문제 생길 것 같다. 또 생각이 달라야 재밌을 것 같다. 다만 내 생각과 생활 패턴을 인정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직업군은 상관없지만 분명한 건 자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육아나 가사에는 절대 부담 주고 싶지 않다. 아내도 자신의 인생과 꿈이 있는데 육아에 전력투구하라는 건 아닌 것 같다. 최대한 돕고 배려해 주고 싶다."
하정우는 현재 영화 '군도' 촬영과 더불어 자신의 영화 '롤러코스터'를 제작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