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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그가 크게 다친 부분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경악할 정도로 실제 대역 없이 만들어 낸 영화 액션 씬에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항상 관객은 만족스러움을 느끼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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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엔딩 크레딧 메이킹 영상은 성룡이 출연해 멤버들과 게임을 해 나가는 전 과정 중에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여줬다. 방송이 안 나가는 부분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더욱 그를 옆집 형처럼 느끼게 했고, 그의 영화를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연출력을 칭찬할 부분은 수없이 많다. 그 중 가장 칭찬을 해야 할 부분은 지금 세대들이 모를 수도 있는 성룡이라는 사람의 진가를 알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영화 중 그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부분들을 교차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도 수준급.
그가 엔딩 크레딧을 사용했던 이유가 위험도를 알리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의도 전달은 투명할 정도로 완벽히 시청자에게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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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화 중 그의 영화에 빠져 살던 이들이라면 그를 알기에 문제가 없으나, 이 시대의 젊은 층이라면 분명 그를 모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는 기껏해야 유승준을 도와주는 사람 정도. 권상우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한 감독 정도로 알 사람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런닝맨>은 오롯이 성룡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들과 그의 작품들을 잘 살려내며 그를 알게 했다.
그도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라는 것. 한국인이라고 느낄 정도로 친근한 정서가 있음을 알린 <런닝맨>. 그리고 <런닝맨>을 자세히 알고 멤버들을 친근하게 여기는 성룡의 마음은 시청자가 그를 더욱 친근한 동네 형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트레져 헌터 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런닝맨>이 보여준 엔딩 크레딧 메이킹 영상은 성룡을 아는 이들에게 큰 추억거리를 선사하는 명 연출이었다. 또한,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런닝맨: 트레져 헌터 편>이 마치 그의 영화인 듯한 작은 착각까지 들게 하는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됐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