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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62) 씨가 여직원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될 상황에 처해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조사에서 "박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고 싶었지만 직속 상사인 데다 회사 대표라 반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해고된 직원 C씨는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용계에서 박씨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고도 알리지 못하는 직원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비서 A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하에 한 것"이라며 "성추행도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한 것이고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박씨는 국내와 해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용실 브랜드 업체 15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미용계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