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시후가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후배 연기자 K씨의 소개로 술자리를 가진 연예인 지망생 A씨(22)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시후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었을 뿐 위력 행사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K씨 또한 강제추행 혐의로 박시후와 같은 날 피소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박시후 측이 성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와 그의 선배 B씨를 고소했다.
박시후는 4일 A씨를 무고와 공갈 미수, B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형사고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18일 지난달 14일에 박시후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가 정신을 잃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B씨는 A씨의 친한 언니로, 사건 이후에도 A씨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A가 가여워 위로해 준 것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는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 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1일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분비물 검사 결과에서 남성의 DNA를 발견하고 박시후와 사건 당일 술자리를 함께 했던 K씨에게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