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비행기 타는 순간, 美 진출 성공" 자신 발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3-04 08:52 | 최종수정 2013-03-04 08:52


가수 김장훈이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독도체험관에서 10집 정규앨범 'Adieu/아듀'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장훈이 새 앨범과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이틀곡 '섬데이(Someday)'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된 김장훈의 10집에 대해 김장훈 본인은 "라이브 앨범처럼 거친 음과 절제를 함께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김장훈은 앨범 출시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도 개최한다.
김장훈은 10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잠정적으로 국내활동을 접고 내년 4월 7일 한국을 떠나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3년 여간 해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가수 김장훈이 23일 핑크리본 도네이션 마라톤 파티에서 메인 공연을 연다.

핑크 리본 마라톤 파티는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에 참여하는 인원만 3만 명, 전체 파티 참가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하루 행사에만 수백 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되는 세계 최대 도네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다. 핑크리본 측은 김장훈의 공연 실황 영상을 보고 '김장훈 레이스' 러브콜을 했고, 김장훈은 붉은 악마의 상징인 레드 컬러 티셔츠 착용을 허락받았다. 이로써 김장훈은 미국 밴드 및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자 공연에 이어 한 시간 여에 걸쳐 메인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행사 규모가 워낙 커서 김장훈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민 위주 공연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다국적 밴드와 흑인과 백인이 조화를 이룬 댄서를 구성 중이다. 로봇 스테이지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며, 국악팀과 상모팀이 함께하는 독립군 애국가가 마지막 곡이다. 세계인에게 우리 것을 보여주고자 최고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핑크리본 측 역시 무대 위치, 크기 등 모든 포커스를 김장훈에게 맞춰주고 있어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마지막곡 선정에 한 달쯤 걸렸다. 결국 '독립군 애국가'로 정했다. 애국가이지만 멜로디는 '올드랭사인'이니 현지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을 듯 한다. 공연은 내 노래 반, 팝송 반으로 이뤄질 거다. 강력함과 감동 유머 따뜻함이 담겨있는 초고의 공연으로 미국에서 첫 단추를 멋지게 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이 전미 8개주 투어를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전미 투어는 내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순간 이미 성공이다. 인기나 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 공연의 우수함을 알리고, 기부를 통해 한국의 따뜻함을 알리기 위해서 가는 거기 때문이다"며 "이미 지자체와 기업을 통해 3개 도시 공연을 마무리할 예산을 확보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두 더시 정도만 진행된다면 '전미 미라클 투어'의 가치가 뭔지 확연하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23일 행사를 마친 뒤 귀국, 4월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5월 11일 LA를 시작으로 '전미 미라클 투어'를 진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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