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실력파 신예 가수 이은아-슬라임 'STILL'로 확실한 존재감 선보여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2-21 12:58 | 최종수정 2013-02-21 12:59


이은아가 랩퍼 슬라임과 발라드곡 'STILL'을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airy music

실력파 신예 이은아-슬라임이 'STILL'로 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의 '올턴녀' 이은아와 인디즈 힙합계의 실력파 랩퍼 슬라임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달 'STILL'이란 발라드 곡에 랩이 교차하는 형식으로 신예들의 만남답게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차세대 재즈 보컬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은아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심사위원 4명을 모두 돌려세우며 화제를 모았고, '발라드의 신' 신승훈에게 극찬을 들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슬라임 역시 아마추어 시절 유튜브에 올린 랩 동영상이 화제가 돼 가수 김태우가 직접 픽업해 함께 '사랑눈'을 작업할 정도로 실력파 랩퍼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낸 시너지가 바로 'STILL'이란 곡이다. 이 곡은 유명 작곡가 민켄(Minken)이 만든 곡으로 노래의 주인을 찾던 중 민켄이 이승아의 매력을 알아보고 먼저 제의를 했다.

이은아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신다. 전에는 학생으로 코러스 활동을 많이 했는데 방송 이후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뮤지컬 '담배가게 아저씨'의 OST 활동도 하고, 연말에 보이스 오브 코리아 멤버들과 콘서트도 열었다. 그러던 중 작곡가 민켄에게서 연락이 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슬라임은 프로듀서인 이원재 대표가 직접 선발했다. 언더그라운드의 유명 스타인 슬라임의 실력을 알고 있던 이 대표가 적극 추천했다. 슬라임은 이미 싱글 앨범 4장과 단독 미니 앨범까지 출시할 정도로 업계에선 알려진 인물로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패러디한 '판타스틱 치킨'을 직접 제작한 UCC로 네티즌 사이에선 이미 유명 스타다.

슬라임은 "주로 혼자 음악을 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 은아 누나와 함께 했다. 워낙 누나가 노래를 잘해 녹음할 때 실수도 거의 없을 정도라 녹음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고 이은아를 칭찬했다.

뛰어난 실력 덕에 녹음 작업이 수월할 정도였다는 이은아-슬라임은 직접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특히 헤어진 연인이 서로 그리워 한다는 내용의 가사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감정을 실은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 다 연기는 처음이지만, 진한 감성의 노래를 부르는 마음으로 표현해 좋은 평을 들었다. 방송, 온라인 화제의 인물에서 점차 신인 가수로 천천히 성장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은아는 "대학 교수님인 한상원 밴드에서 노래를 3년 정도 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가수가 되겠다는 용기가 없어 제대로 보여주질 못했다. 오디션에서도 그런면 때문에 힘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이젠 가수로의 자신감을 조금씩 찾고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조금씩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 내 목소리를 내고 들려주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이은아-슬라임의 'STILL'은 지난달 음원이 공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불후의 명곡'의 기타 세션 고태영이 편곡과 연주를 한 'STILL' 어쿠스틱 버전이 최근 공개돼, 원곡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이은아-슬라임(사진)이 'STILL' 뮤직비디오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했다.
사진제공=airy music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