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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야키니쿠 드래곤'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으로 유명한 재일한국인 3세 작가겸 연출가 정의신의 '푸른배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3월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이곳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삶을 비관하지도 않는다.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생활할 뿐이다. 하지만 작가는 저질스럽고 교활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소박하고 순수함을 주목한다. 더럽고 누추한 옷이 벌어진 틈으로 보이는 그들의 육체는 건강하다. 그것은 본능에 충실한 순진함이요, 삶에 가장 가까이에 밀착된 생활력이다. 작가는 그들의 삶을 인간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꾸밈없는 본성과 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확대한다.
서상원 박수영 김문식 김정영 송태영 김민선 등 출연. 1688-5966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