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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이 미국 현지 언론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았다.
14일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 타임즈는 "'베를린'은 숨막히는 액션 요소들로 날개를 달았다. 류승완 감독은 급변하는 다국적 첩보 배경으로 특유의 힘있는 액션과 민첩성을 살려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배우 류승범은 주인공 표종성(하정우)의 영리한 후배이자 보안감찰원 역할을 매력 넘치는 냉혈한으로 표현해냈다"고 칭찬했다.
유명 타블로이드지 빌리지 보이스는 "아날로그적 재미로 가득찬 이 영화는 주인공 표종성이 블라디보스토크행 기차를 타며 끝나지만 류승완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할리우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는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자 정기적으로 작품을 함께하는 류승범과 '쉬리'의 한석규, 국제스타인 전지현 등 초특급 캐스팅으로 구성된 영화 '베를린'은 영화 속 이들의 갈등 만으로도 팽팽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고, 필름 저널은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액션의 대가'라는 호칭을 얻은 류승완 감독은 영화 상영 시간 내내 확고한 통제력을 보이며 무서울 정도로 흡입력 높은 스릴러를 완성해냈다"고 평했다.
'베를린'은 15일 LA,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뉴욕, 벤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 21개 지역에서 개봉, 현지 영화 평론가와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