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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유미 또 감동의 열창, 거센 '감동' 후폭풍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2-17 14:21


사진캡처=KBS

가수 유미가 또 한번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후폭풍이 거세다.

유미는 지난 16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의 김민종 편에 출연해 김민종의 데뷔곡 '하늘 아래서'를 불렀다. 유미는 이날 "원래 김민종이 고음이라 여자가 부르기도 힘든데 난 원곡보다 2키반을 높였다"며 "매니저는 걱정했지만 난 '3키를 올리려다 낮춘거야'라고 답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고음의 여왕'이라고 불렸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 무대에서 그의 '자화자찬'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선 유미는 상상 이상의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관객 뿐 아니라 MC 신동엽과 '전설'로 출연한 김민종도 잠시 말을 잊을 정도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것.

또 이날 무대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노래를 가르쳤고 이제 '절친'이 된 배우 김아중이 객석에서 지켜보고 있어 더욱 뜻깊었다. 김아중은 "사실 '불후의 명곡' 섭외 전화를 받을 때 내가 함께 있었다. 하지만 첫 무대에서는 녹화날을 가르쳐주지 않더라. 화제가 된 후 두번째 무대에는 초대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과정에서 유미가 첫 무대 '배반의 장미'에서 얼마나 간절하고 긴장했는지를 가늠케 했다. 유미는 지난 12일 엄정화 편에도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부른 유미는 당시에도 노래실력과 함께 간절함이 어필돼 눈길을 끌었다. 노래 도중 그가 내뱉은 깊은 탄식까지 화제가 될 정도였다.

첫 방송과 마찬가지로 지난 16일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유미'로 도배가 됐다. 그만큼 유미의 진정성과 노래 실력이 시청자들을 감동 시킨 것. 한 가요 관계자는 "유미처럼 데뷔 후 고생을 많이 한 가수도 드물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무대에서 모두 쏟아져 나오면서 관객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실력이 따라주지 않았으면 감동은 반감됐을 것이다. 어떤 가수 못지 않는 실력을 자랑하는 유미이기에 이같은 관심은 더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때문에 가수 유미가 앞으로 '불후의 명곡'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캡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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