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제작진 공식입장 "장난감총 장면, 시즌1때 장면이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2-17 09:52


사진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KBS2 수목극 '아이리스Ⅱ'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장난감 총 사용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했다.

지난 방송에서 "화면에 잡힌 단역 배우들의 총기가 BB탄총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되자 제작진은 논란이 된 BB탄 총의 클로즈업 장면은 '아이리스Ⅱ'의 장면이 아님을 밝혔다. 일부 매체의 보도 당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지만 세밀한 영상 판독 결과 그 장면은 '아이리스Ⅱ'가 아닌 지난 2009년 방영 된 시즌 1의 한 장면으로 확인됐다.

'아이리스Ⅱ'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주조연들은 진짜 총기 사용을 허가 받은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수량이 한정돼 있고, 많은 단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조심스레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란 장르를 개척함에 있어 미흡한 부분들 보완해나가며 제작하는 가운데, 4년 전 아이리스의 장면이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아이리스2의 장면인 것처럼 보여져 안타깝다.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옥의 티가 드러난 것은 사실이나 확대해석된 부분에는 유감스럽다. 하지만 이 역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작은 실수라도 꼼꼼하게 지적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세심하게 주의 기울여 제작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옥의 티로 지적된 설원 훈련 장면 역시 설상복과 총을 위장하기 위한 하얀 테이핑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연출진들은 하얀 설원 위에서 요원들의 훈련장면의 비주얼을 임팩트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심한 결과 표민수 감독의 제안으로 검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촬영에 임했던 것.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일 영상적 임팩트를 위한 판단이었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리얼리티 구현에 대해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더욱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후 더욱 완벽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대원 대표는 "블록버스터 첩보물이란 장르는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장르에 대한 애착으로 배우를 비롯한 전 스태프들이 고생하며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으니 보다 사려깊게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