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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극 '마의'의 엄현경과 인교진-장희웅-윤봉길이 일명 '엄현경과 얼뜨기들'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이후 34회분에서 군관들에게 끌려간 스승 사암도인(주진모)을 찾으러 삼의사에 갔던 엄현경은 그곳에서 우연히 장희웅과 윤봉길을 재회하게 됐다. 그리고는 "그때 얼뜨기들!"이라고 소리를 치며 "잘 만났다. 너희들 의관이지? 우리 스승님 내놔"라며 장기웅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혜민서의 '허당 엔돌핀' 인교진은 사사건건 엄현경과 부딪히는 '절대 악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6회분에서 엄현경은 조승우를 따라 들어온 혜민서 말단 의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혜민서 교수 인교진을 "어, 얼뜨기"라고 불러 인교진을 '멘붕'에 빠뜨렸다. 다른 의녀들이 보는 앞에서 인교진에게 약재 상자를 넘기고는 "앞으로도 필요한 거 있으면 와서 가져가. 의녀들이 얼마나 바쁜데 막 부려먹으려고 들어"라며 어깨를 툭툭 치고 사라져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조선시대 '4차원녀' 엄현경을 비롯해 인교진, 장희웅, 윤봉길 등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 전개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만나기만 하면 코믹 애드리브를 마구 분출하는 네 사람을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