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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안방 웃음은 우리가 책임진다. 예능프로그램 빅카드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2-04 21:04 | 최종수정 2013-02-08 08:32


SBS의 '스타 애정촌'.

설 안방극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락 프로그램. 드라마나 영화도 좋지만 집중하지 않고 언제나 볼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은 각 방송사가 민족 고유의 명절을 앞두고 매번 야심차게 준비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타들을 앞세운 오락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아이템은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게 되고 반대로 너무 낯선 포맷은 오히려 채널이 돌아가게 만든다.

따라서 신선함과 친근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야말로 연휴 오락 프로그램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지상파 3사 예능 PD들이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개그콘서트'가 설 특집으로 그동안 방송에 나가지 않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트를 편집해 방송한다. 사진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네가지. 사진제공=KBS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 콘서트(KBS2·11일 오후 4시20분)

'개그 콘서트'는 동시간대 타 프로그램들이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의 장수 히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코너가 전부는 아니다. 녹화 현장에서 반응이 좋지 못한 코너들은 그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설 특집을 통해 미처 전파를 타지 못한 코너들이 부활한다.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MC를 맡아 그동안 녹화한 내용 중 방송에 나가지 않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편집해 '코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번 특집 방송을 통해 새롭게 정규 방송에 들어오는 코너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 사진제공=MBC
아이돌스타 육상-양궁 선수권대회(MBC·11일 오후 5시)


MBC에서만 볼 수 있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가 올해는 양궁 경기를 포함하여 찾아왔다. 70m달리기, 허들, 높이뛰기, 경보, 400m릴레이, 새로 추가된 400m혼성 릴레이까지. 150여명의 스타들이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최고의 체육돌은 누가 될 것인가?

이휘재, 전현무, 조권, 양요섭이 진행을 맡아 박진감 넘치는 중계를 선사한다.

올해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는 유난히 참가 아이돌들의 부상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렇다면 몸이 재산이라는 참가자들은 왜 그렇게 몸을 사리지 않고 뛰는 것일까?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경쟁심이 발휘돼 앞뒤 가리지 않고 뛰게 된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성적 뿐만 아니라 소속 팀의 자존심이 걸렸다는 생각에 무리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상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


'스타 애정촌' 4기에 참가한 스타들. 사진제공=SBS
스타애정촌(SBS·11일 오후 8시 30분)

매년 명절 스타 커플들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스타 애정촌'이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짝을 찾고 싶은 대한민국 남녀 스타들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스타 애정촌' 4기 멤버로 원조 국민 아이돌 그룹 GOD의 데니안, 가수 출신의 배우 이켠, 오랜만에 컴백한 그룹 MC THE MAX의 미국 음악 영재 출신 제이윤,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오연서의 바람둥이 남자친구로 열연한 신인배우 김민수, 개그맨 박휘순, 드라마 '아이리스' '동이' 등 다수 작품에서 사랑받은 배우 김혜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첫사랑 박인애로 열연한 배우 정소영,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송은채, 개그우먼 안영미 그리고 '남자의 자격-합창단' 편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이슈를 모은 뮤지컬 배우 선우까지 결혼 적령기의 청춘 남녀 스타 10명이 애정촌에 입성했다.

강화도의 한 펜션과 분오리 저수지 등에서 진행된 '스타 애정촌' 촬영에서 심성민 PD는 "2013년 스타 애정촌 기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고군분투하는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사랑 앞에 순수하고 열정적인 스타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꼭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스타들의 러브라인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반전 스토리가 '스타 애정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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