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우발적 노출신 때문에 항상 목욕가방 챙겨"

기사입력 2013-02-05 09:30 | 최종수정 2013-02-05 09:42

고은아

배우 고은아가 촬영장에 목욕 가방을 갖고 다니는 이유를 밝혔다.

고은아는 4일 방송된 MBC '토크 클럽 배우들'에서 노출신 촬영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MC 황신혜는 "고은아는 촬영장에 목욕 가방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하더라"며 넌지시 물었다. 이에 고은아는 "아직 베드신 같은 걸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데 현장에 가면 감독님마다 우발적으로 애정신을 넣어주시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한 번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떠나는 남자친구를 슬퍼하며 죽을 떠먹여 보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죽만 먹여 보내기엔 애정신이 안 산다고 눕자고 하시더라"며 "대본에도 없는 애정신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 팔베개를 베고 누우라고 해서 누웠더니 남녀가 정을 나누는 모습이 아닌 것 같다며 점점 제 옷을 내리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고은아는 등 라인까지 보이며 우발적인 애정신 촬영을 했던 것.

또한 고은아는 "영화 '잔혹한 출근' 때도 내가 손이 묶인 채로 화장실을 보내달라고 하면 이선균이 데리고 나가는 게 끝이었다. 하지만 손이 묶인 채로 화장실에 갔으니 속옷을 못 내리지 않느냐. 그래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가자 해서 '속옷 내려'라는 자극적 대사로 또 한 번의 우발적인 노출신을 찍었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항상 우발적으로 노출신들이 조금씩 생겨서 어느 순간부터 촬영장에 항상 펄 파우더나 오일을 갖고 다니는 등 목욕 가방을 준비한다"며 "이왕 나올 거 예쁘게 나오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당당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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