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석 교수, '봉선화 연정' 김동찬과 손잡고 '님바라기' 발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2-03 14:37 | 최종수정 2013-02-04 08:12




크로스오버 뮤지션 김희석 교수가 '트로트계의 대부' 김동찬과 손잡고 '님바라기'를 발표했다.

'님바라기'는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사랑, 해바라기처럼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성악과 교수가 '봉선화 연정' '둥지' 등을 만든 트로트계의 대부 김동찬 선생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김 교수의 열정에 김동찬도 기꺼이 손을 잡아줬다는 후문. '아버지' 등 대중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로 호응을 얻었던 김희석 교수와 대중가요의 대가인 김동찬 선생이 힘을 합친 만큼 기성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김희석 교수는 "10년 넘게 가정과 가족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 이번 앨범 역시 기성세대를 위한 작업이다. 너무 열심히 살아서 어떻게 놀아야 할지도 모르는 게 중장년층인 것 같은데, 그들의 삶을 위로하는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크로스오버는 클래식에서 파생된 장르라 아직도 굉장히 클래식하고 장르도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처음 김동찬 선생님과 작업하기 전, 내 작업을 오해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내 마음을 아시고 흔쾌히 곡을 주셨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게 크로스오버의 매력이다. 성악가 교수와 트로트 작곡가가 만났음에도 클래식도 트로트도 아닌 앨범을 만든 이유다. 기성 세대에 위로와 사랑의 처방전이 되는 노래, 10년 후에 들어도 한결 같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석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성악학을 전공, 맨하튼 음악 대학을 졸업했다. 백석대학교 기독교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태리 아카데미아 뮤지칼 일 세미나리오에서 최고연주자과정(크로스오버뮤직 박사)도 졸업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기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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