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정통극 '에이미'(Amy's View) 3년 만에 앙코르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2-04 15:00 | 최종수정 2013-02-04 15:00


◇3년 만에 앙코르되는 연극 '에이미'(Amy's View). 사진제공=명동예술극장

명동예술극장이 올해 첫 작품으로 지난 2010년 국내초연에서 호평받은 연극 '에이미'(Amy's View)를 올린다. 오는 2월15일부터 3월10일까지.

영국작가 데이비드 해어의 '에이미'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여 그해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되며 '연극의 정석'이자 '빼어난 수작'으로 호평받은 작품. 초연 당시의 소극장 버전을 이번에 중극장으로 확대한다.

연극을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온 데이비드 해어는 '에이미'에서 동시대의 경제적, 문화적 변화와 현실을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드라마 속에 녹여냈다. 현대 미디어를 혐오하는 노배우 에스메와 대중지상주의자인 사위 도미닉의 첫만남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신구 세대의 갈등, 연극과 미디어, 사랑과 배신, 용서와 화해 등 세상과 인생의 여러 모습과 시선들을 보여준다. 최용훈 연출은 원작이 가진 신자유주의, 거대자본에 대한 논쟁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관계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했다.

관록의 여배우 윤소정 이호재 백수련, 뚜렷한 개성의 서은경, 김병희 등 초연배우들에 정승길이 새로 합류한다. 1644-200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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