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박은빈, '구암 허준'서 유도지-다희 역에 캐스팅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2-01 11:06


사진제공=MBC

남궁민과 박은빈이 MBC '구암 허준' 출연을 확정지었다.

남궁민은 극 중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의 아들이자 허준의 평생 라이벌인 유도지 역을 맡았다. 유도지는 어의가 되려는 욕망만을 좇으며 내의원에서 허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인물로, 허준만을 바라보는 '예진아씨'를 연모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지는 못한다. 1999년작 '허준'에서는 김병세가 연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남궁민은 "이미 검증된 훌륭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차분히 준비해 좋은 작품, 좋은 연기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허준의 아내 다희 역엔 박은빈이 낙점됐다. 극중 다희는 양반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오직 허준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고난과 역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박은빈은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게 돼서 영광"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은빈은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계백' 등 굵직한 사극에서 주요 배역을 맡아 안정감있는 연기를 선보인 신예 연기자다.

'구암 허준'의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는 "두 배우가 연기력이 검증된 차세대 스타성을 지닌 연기자로 이번 작품에 젊은 활기를 줄 것"이라면서 "기대가 제일 큰 연기자들이고 이번 작품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크게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구암 허준'은 1999년에 방송돼 최고시청률 63%를 기록한 '허준'의 리메이크작으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생애와 그의 의학세계를 극화한다. '허준'을 집필했던 최완규 작가가 또다시 대본을 맡았고, '선덕여왕'의 김근홍 PD가 연출한다. 주인공 허준 역은 김주혁이 맡았으며, 백윤식이 유의태를 연기한다. 예진 역은 박진희, 허준의 어머니 손씨 역은 고두심이 맡았다. 그밖에도 견미리, 정은표, 박철민, 여호민 등이 출연한다.

'구암 허준'은 40분 분량의 120부작 일일드라마로 제작돼 오는 3월부터 오후 9시대에 편성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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