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오디션' 출신 단우, '단단한 가족' 시트콤 도전 '합격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2-01 10:17


사진제공=코엔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톱4 출신 단우가 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우는 E채널 '단단한 가족'에서 맛깔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2월 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단단한 가족'은 유세윤-이인혜 가족에게 벌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짧게 엮은 60분 물의 콩트쇼로, 극중 오광록-김완선의 고등학생 아들로 출연한 단우는 뻔뻔하고 천연덕스러운 허세 연기로 네티즌 사이에서 '허세 종결자'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연기를 펼쳐 선배 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는 후문. 얼마전엔 함께 출연중인 유세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유승호 닮은 꼴'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회 촬영장에서 만난 단우는 "'기적의 오디션'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다. 실전에서 연기할 기회를 갖게 되고 연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다"고 말하며 "'단단한 가족'을 하면서 이제 막 카메라 앵글 앞에서 연기하는 것에 익숙해 졌는데 벌써 막을 내린다는 것이 아쉽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환석 PD는 "단우는 회가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나아지는 연기력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줬고 장래가 기대되는 연기자"라며 단우를 칭찬했다.

단우의 엄마 역할로 열연한 김완선 역시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잘한다. 이런 부분들이 쌓이면 훗날 큰 연기자가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단우가 또래에 비해 차분하고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어 앞으로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단우는 마지막회 에피소드 '여성전용주차장' 편에서 오광록과 함께 파격적인 여장을 선보일 예정. '단단한 가족' 마지막회는 2월 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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