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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엄태웅, 강렬한 퇴장…역시 '엄포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2-01 09:34



MBC 수목극 '7급 공무원'에 특별출연한 엄태웅이 31일 방송에서 강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7급 공무원'에서 엄태웅은 남자주인공 한길로(주원)과 대립하는 천재적인 두뇌의 산업 스파이 최우혁 역을 맡아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부모에 대한 복수로 국정원 요원들의 암살을 노리고 있는 최우혁은 사업가 한주만(독고영재)를 사업 미끼로 끌어들이고 국정원의 동향을 살핀다. 그것은 바로 한주만의 아들이 한길로이기 때문. 국정원도 역시 한길로의 아버지가 최우혁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정원 신입교육을 받고 있는 길로를 퇴출시킬 것을 훈육관 김원석(안내상)에게 지시한다. 이에 원석은 아끼는 제자의 퇴출을 결정하지 못한 채 갈등한다. 그러나 최우혁이 한주만을 만나는 장면을 미행하던 국정원 요원 김성준(정인기)이 최우혁의 함정에 빠져 죽음을 당하고, 최우혁 역시 김성준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7급 공무원'은 최우혁의 죽음과 한길로의 국정원 퇴출로 새로운 극 전개를 예고했다. 엄태웅은 비록 4회에 불과한 출연이었지만 복수심으로 뭉친 절대 악의 존재감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주원은 "태웅이 형 분량이 처음에 많지 않았는데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 분량이 늘어났다. 태웅이 형이 극 초반 무게를 실어줬고, 이에 힘입어 시청률에 상승세를 탄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이번을 계기로 '엄포스'라는 형의 별명이 왜 생겼는지 알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31일 방송된 '7급 공무원' 4회는 전국 시청률 15.2%(닐슨코리아)를 기록, 3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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