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은 1298만 2573만의 관객을 동원,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땡큐 베리 머치. 그 영화 개봉하고나서 지금까지 해외 영화제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에게 들었던 얘기는 '한국 영화 힘은 뭐냐, 영화 자체도 궁금하지만 한국 관객들이 궁금하다'는 것. 한국 영화 힘은 만드는 사람들과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같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제작자 안수현 대표는 "'도둑들' 촬영하면서 김혜수가 진행하는 청룡에서 최다관객상 받으면 좋겠다는 얘기하면서 촬영했는데 관객들이 너무 많은 사랑 주시고 이 상 받게되서 감사하다. 배우들이 모여서 '도둑들'을 같이 찍은 건 기적같은 일이었다. 한계를 넘어가면서 끝까지 고생해준 스태프에 감사하다. 이 기적같은 일이 다시한 번 만들어질 수 있길, 그래서 '도둑들2'를 언젠가 다시 찍을 수 있길 바란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1207만 7535명)', 3위는 '완득이(531만 1232명)', 4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 9937명)', 5위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469만 4595명)'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