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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송가도 원소스 멀티유즈 시대다. 영화로 한번은 봤던 작품들이 속속 안방극장의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이같은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거실에서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는 이 작품들이 또 다른 맛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거 선보이고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 작품들이 과연 안방극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비밀남녀전'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영화의 프리퀄 격으로 미리부터 준비하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주원이라는 '대세' 배우와 코믹 연기에 강점을 가진 배우 최강희가 투입돼 극을 탄탄히 받쳐줄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의 SBS 새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도 리메이크작이다.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내년 2월 편성을 확정했다. 이 원작은 국내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라는 영화로 한번 리메이크된 바 있다. 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이 영화는 흥행에서는 참패를 맛봤다. 하지만 노작가의 손 끝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송혜교 조인성이라는 '막강' 캐스팅이 팬들을 환호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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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