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은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 극중 앤서니김(김명민)의 전 애인이자 배우 성민아 역을 맡아 첫 등장했다. 그는 그동안 '수상한 삼형제' '웃어라 동해야' 등을 통해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엔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섹시 화보를 촬영하는 모습으로 등장, 숨겨둔 섹시미를 발산했다. 또 화보를 촬영한 사진 작가를 거론, 매니저에게 "다음부터 쟤랑 작업 못 한다. 앞으론 저런 입 냄새 나는 애 말고 사진 잘 찍는 애로 찾아와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3년 전 자신을 이용한 뒤 버린 앤서니김이 자신이 제작하는 드라마 '경성의 아침' 여주인공 역을 부탁하자 대본을 쓰레기통에 처박으며 거절했지만, 다시 그를 찾아가 "날 아직도 사랑하냐"고 묻는 애증이 섞인 연기까지 소화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지은 섹시하네' '의외로 연기 잘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등 칭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