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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월화극 '학교 2013'가 소통의 부재와 애정의 결핍, 그리고 강압적인 위계관계로 얼룩진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 청소년들의 삶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열외라인'의 대표주자 고남순(이종석)까지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하면서도 절대적인 관계의 대립 구도는 풍부한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여자 깡패나 다름없는 왈가닥 이강주(류효영), 최강 말빨과 넉살을 자랑하는 인맥의 왕자 변기덕(김영춘), 이름보단 날라리로 불리우는 계나리(전수진), 경계성 학습장애를 갖고 있는 특수학생 한영우(김창환) 등 통통 튀는 인물들의 향연으로 극의 활기를 돋우면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학교'를 그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