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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쿨 출신 김성수가 전 부인 사망사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고인의 상주 역할을 했던 김성수는 "사실 이혼한 후에는 남이지만 같이 살았고, 우리 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지 않느냐.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 혜빈 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의외로 대견스럽게 잘 버텨내고 또 그런 내색을 잘 안 해서 그나마 조금 덜 한 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는 "제일 두려운 게 지금 이 방송이 나간 후 혜빈이 친구 어머니나 아는 사람들이 보고 안 그래도 혜빈이가 힘들 텐데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아빠가 아닌 사람들에게 듣게 되는 거다. 그럴 때 혜빈이가 받는 충격이 어떨까라는 게 제일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기가 크면서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건 아빠인 내가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내가 이해시키기 전에 타인한테 들어서 받는 상처는 더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방송을 보신다면 알고 있어도 혜빈이 아는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또한 김성수는 "엄마의 자리가 나한테 두 배로 오지 않나 싶다. 딸이 늘 안겨 있으려고 한다. 지금은 다 받아주고 있지만, 딸이 더 크면 징그럽다고 안 할 거다. 그래도 그때 가서 '아빠 고생했어'라며 뽀뽀 한 번은 꼭 해줬으면 좋겠다. 더 커서 고마움을 알고 효도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언젠가 '아빠 고생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 얘길 듣기 위해서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지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은 끝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