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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후속 KBS2 새 수목극 '전우치'가 21일 베일을 벗는다.'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으로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김갑수 성동일 이병준 김병세 이재용 김뢰하 장원영 등 '미친 존재감' 연기파 배우들이 '전우치' 만의 묘미를 더한다. 흥행보증수표 성동일은 차태현과, 악역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연기 본좌' 김갑수는 이희준과 함께 '전우치' 속 남남(男男)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또 개성파 배우 이병준은 가짜도사로, 김병세는 왕의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대표적인 조선의 반정공신 좌의정으로 드라마 '전우치'에 힘을 보탠다. 이재용은 무게감 있는 내시부 상선을, 김뢰하는 폭력조직파의 두목을, 장원영은 김뢰하와 부하로 등장해 '명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우치'는 또 '태조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안녕 내사랑', '포도밭 그 사나이', '아빠셋 엄마하나', '광개토태왕'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완성시켜 나가는 강일수 PD의 꼼꼼함과 탄탄하고 힘 있는 필력으로 극의 포인트를 세밀하게 묘사해 내는 조명주 작가가 첫 호흡을 맞추는 것.
또 눈앞에서 화살이 날아다니거나 도술을 부릴 때 손에서 불꽃이 튀어나오게 하는 등 촬영만으로 불가능한 장면들은 CG를 입혀,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표현한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전우치'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둘러앉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쉬운 장르와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부각시킨 작품"이라며 "'전우치'를 통해 세상의 질서와 정의가 바로 설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요즘 시대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