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동화 같은 5층집 공개 '스머프 하우스' 연상

기사입력 2012-11-20 11:46 | 최종수정 2012-11-20 11:46

박혜경

가수 박혜경이 독특한 구조의 5층 집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박혜경은 일명 '스머프 하우스'라 불리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집을 공개했다.

박혜경의 집은 1층은 화장실 및 드레스 룸, 2층은 침실 및 마당, 3층은 거실, 가족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인 4, 5층까지 아담하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안방의 문을 열면 바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독특한 계단구조로 이어진 방들이 눈길을 끄는 박혜경의 집은 그가 직접 인테리어를 맡아 개성 있는 소품들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

또한 널찍한 화장실은 분위기 있는 카페를 연상케 했다. 벽의 타일도 직접 작가가 구운 것으로 골라 붙였다는 박혜경은 "집에서 중요한 곳이 화장실 아니냐. 다른 일반 화장실하고 다른 카페 같은 곳이다. 샤워할 때 쓰는 것을 골드로 했고 달 거울을 달았다. 직접 다리품을 팔아서 샀다"고 말했다.

이날 박혜경은 최근 불거진 음독자살설에 대해 방송에서 최초로 해명했다.

박혜경은 "생명 같은 나의 목소리, 나의 전부인 목소리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고 아팠고 고통스러웠다. 근육 상실, 근육 떨림 그런 것들을 알게 됐다. 그것도 목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소송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먹었던 건)성대 근육이 편안해질 수 있는 약이었다. 너무나 빨리 목을 치료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내재해 있었다"며 "술을 마시면 안 되고 술도 잘 못하는데 친구들과 와인 한잔하고 싶은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집에 가서 조금 더 마셨다. 그런데 약을 꼭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약을 먹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약 먹은 걸 잊어버리고 또 먹고 계속 먹다 보니 정신을 잃었다. 친구들이 와서 보니까 약병이 있어서 정신 차리라고 날 깨웠는데 취한 나는 나를 때린다고 생각한 거다"고 설명했다.


박혜경은 "경찰은 와서 모르니까 그냥 얘기한 거다. 아침에 기사에 났는데 나는 정말 몰랐다. 친구들이 '힘들면 전화하지 왜 그랬어' 하며 울었다. 찾아보니 '박혜경 자살시도'라는 기사가 났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나의 잘못된 술 습관과 약에 대한 강박관념이 큰 사고를 일으켰구나 생각했다. 대단한 실수가 검색어 1위를 만드는 또 한 번의 안 좋은 일이 됐다"고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