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관람가 드라마에 여중생 성폭행 장면이…'
'보고싶다' 아역배우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자극적인 장면이 전파돼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연과 한정우는 괴한에 의해 납치돼 창고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한정우를 구하려다 함께 납치범에게 끌려온 이수연은 괴한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곳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고 만다.
직접적인 장면 묘사는 없었지만 이수연의 처절한 저항의 비명소리와 그런 그녀를 지켜보며 고통스러워하는 한정우의 모습을 통해 성폭행 상황이 암시됐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드라마의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할지라도 아동 성폭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 요즘 밤 10시 수목극에서 보여주기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불편했다는 것.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역배우들에게 굳이 성폭행 장면 연기를 시켜야 했는가", "성폭행 아니면 소재가 없나? 보는 내내 불편했다", "한정우도 시청자도 모두 충격" 등의 반응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극중 이수연 역을 맡아 열연한 14살 아역배우 김소현은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보고 싶다' 보시고 많이 가슴 아프셨죠. 그 장면을 직접적으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감정을 보여드려야 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세상에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람으로 촬영했습니다"라고 힘들었던 촬영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보고싶다' 수연이, 오늘 어떻게 되는지도 꼭 봐주시고요~어제 3화 너무 가슴 아팠지만, 예쁜 수연이의 모습으로 많이 기억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보고싶다'는 6.6%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