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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연애금지령 풀렸는데 연애 안하는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11-13 13:58


달샤벳이 13일 '있기없기'로 컴백한다. '레트로걸'로 변신한 이들은 "이번엔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왼쪽부터 수빈 아영 세리 지율 우희 가은.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달샤벳이 '있기없기'로 컴백했다. 이번엔 '레트로걸'이다.

톡톡 튀는 본연의 컬러로 돌아온 이들은 "이번 활동 목표는 달샤벳을 넘는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연애금지령은 풀렸지만…

달샤벳도 벌써 2년차.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막내 수빈까지 대학 새내기가 되면서 멤버 모두 성인이 됐다는 것이다. 멤버 전원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지율은 "가끔 대표님이 스트레스 풀어주신다며 우리를 클럽에 데려가신다. 그런데 수빈이는 미성년자라 항상 혼자 숙소에 남겨졌다. 그래서 한 번은 수빈이가 울기도 했다. 이젠 함께할 수 있으니까 좋다"고 설명했다.

연애금지령도 풀렸다. 달샤벳은 연습생 때부터 인사, 이성 교제, 흡연 및 음주 가무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받아왔다. 인성을 제대로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방송에서 연애금지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뒤, 일말의 자유가 생겼다. 지율은 "대표님이 (연애를) 허락은 하셨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상대가 누군지 말하고 허락을 받은 뒤 연애를 하고, 들키지 않는 거다.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긴 하지만 차라리 연애를 안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목표는 걸그룹 서열 3계단 상승

2011년 데뷔 이후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3~4개월에 한 번꼴로 신곡을 공개한 셈이다. 지칠 법도 한데 여전히 달샤벳은 밝고 건강하다. 오히려 "아이돌 그룹이 포화 상태인데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이라며 웃는다. 항상 새로운 앨범과 컨셉트로 획기적인 시도를 해왔다는 것은 달샤벳이 2년간 이룩한 성과다. 그러나 본인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단다. 세리는 "우린 걸그룹 서열표 마지노선인 것 같다. 처음 서열표가 나왔을 때 굴욕이라고들 하셨는데,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좋았다. 하지만 노래가 좋았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했다. '수파두파디바'를 넘지 못했다. '달샤벳을 알리자'는 마음으로 앨범을 냈었는데, 이번 앨범은 한 계단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마음먹었다. 걸그룹 서열표에서 3계단 순위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국민댄스' 넘본다


달샤벳은 13일 미니 5집 '있기 없기'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있기 없기'는 한눈에 반한 남자를 향한 마음을 노래한 복고풍 디스코.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이트라이브 대신 김도훈 작곡가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달샤벳은 "이트라이브가 아카데미 사업으로 바쁘셔서 김도훈 작곡가님의 곡을 받았는데, 우리 색깔을 정확하게 살려주셨다"고 설명했다. 8~90년대 인기를 끈 디스코 장르를 선택한 만큼, 춤은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했다. '뿌잉뿌잉춤' '발바닥 춤' 등 익숙한 동작들을 안무에 녹여냈다. 이들은 "어린 친구부터 어르신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무를 만들었다.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국민 댄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달샤벳은 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우선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서 한 시간에 걸쳐 데뷔 후 첫 해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멤버들은 "공연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만의 단독 공연도 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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