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전아나, '스타특강쇼'서 아나운서 합격 비법 공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11-13 14:22


사진제공=tvN

전 KBS 아나운서 전현무가 오는 14일 방송하는 tvN '스타특강쇼'에 등장해 아나운서 합격 비결을 공개한다.

전현무는 이날 방송에서 "뻔한 생각, 뻔하지 않게"라는 주제로 열혈 강의를 펼친다. 특히 기자, 앵커, 아나운서 직에 모두 합격하며 언론고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현무는 3년간 준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론사 합격 비결의 모든 것을 전할 예정이다. 전현무의 출연 소식에 많은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녹화장을 찾아 전현무의 강의를 꼼꼼히 수강했다는 후문이다.

전현무는 이날 "언론사 입사 전형은 크게 '서류-카메라테스트-필기-면접'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하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전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필기 전형 중 작문 시험에 대해 설명하던 전현무는 실제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본인이 직접 썼던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쁜 글씨체로 깔끔하게 쓴 답안지를 공개한 전현무는 "채점자들은 한 번에 1000여 장의 글을 읽는다"며 "내용이 아무리 엉망이어도 깨끗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현무는 논술 시험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도 밝혔다. 남들이 다 아는 유명한 학자의 말을 인용해 뻔한 서론을 쓰기 보다는 본인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좌우'를 주제로 한 논술 시험에서 영국의 교통시스템과 한국의 교통시스템이 달라 난처했던 일화를 이념 논쟁과 엮어서 쓴 사례를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현무는 카메라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냉면만 먹었던 사연, 면접에서 가장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개그콘서트'라 답했던 이유, 합격을 보장하는 상식 시험 준비 방법 등 뻔하지 않은 그만의 아나운서 합격 비법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전현무는 아나운서 합격 비법 외에 특별했던 예능 입문기도 전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는 이날 본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샤이니의 '루시퍼' 춤을 살려준 것이 사실 유재석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밝혀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유재석이 전현무가 출연할 때 마다 루시퍼 춤을 선보일 기회를 줬고, 8번 만에야 시청자들의 눈에 띄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이날 전현무는 유재석의 배려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전해 녹화장을 훈훈하게 했다. 전현무는 유재석 이외에도 예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신동엽, 강호동, 이경규 등 예능계 선배들과의 에피소드와 함께 '뻔하지 않게' 살아온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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