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조, 14년만에 첫 토크쇼 출연 '이백녀' 선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11-09 11:13 | 최종수정 2012-11-09 11:13


사진제공=스토리온

사진제공=스토리온

일본 최고의 영화 배우 오다기리 조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이하 이백녀)를 통해 데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 출연에 나섰다.

오는 11일 방송하는 '이백녀'에서 오다기리 조는 한국에 대해 "나와 한국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 외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느껴진다. 이런 경험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웨이' 출연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한국에서 1년 가까이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다기리 조의 요구 조건은 '인사동에 있는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 작은 방 한 칸'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인사동을 손꼽으며 "김기덕 감독의 '비몽' 을 인사동에서 근처에서 촬영해 매일 인사동에 있었다. 쉬는 날에도 인사동 근처를 거닐곤 해서 왠지 좋았다"며 "인사동은 한국적인 느낌이 많이 나고 음식부터 시작해 문화를 같이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애착을 전했다는 후문.

또 오다기리 조는 '이백녀'가 첫 만남에서 준비한 소주와 옥수수차 세트 선물에 "항상 마시는 술세트"라며 자신만의 7(옥수수차) : 3(소주) '오다기리 조 스타일' 칵테일 비법까지 공개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 날 방송에서 '오다기리 조'는 자신만의 연기관과 영감을 준 가족 이야기, 그리고 패션 아이콘다운 패션 철학 등 그 동안 그 어느 곳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오다기리 조는 장동건과 공동 주연을 맡았던 '마이웨이'를 비롯해 이나영과 호흡을 맞췄던 김기덕 감독의 '비몽', 그리고 전재홍 감독의 화제작 '풍산개' 등 무려 3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영화 '피와 뼈'에서는 재일 한국인 김준평의 아들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영화 '박치기'에서는 우리 노래 '임진강'을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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