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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중국 최대 규모 방송사인 상하이미디어그룹의 공연 총 연출 감독직 요청을 수락했다.
김장훈은 "나를 믿고 인정해주고 이런 큰 역할을 주신 상하이미디어그룹과 왕 사장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충실하게 일 하겠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장비나 인력 인프라에서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나의 22년 간의 공연 노하우와 실현하지 못했던 상상력을 총 동원해 세계로 나아가는 최고 공연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미디어그룹에서 요구하는 큰 공연에 한국 스태프와 함께 좋은 공연을 실행함은 물론, 상하이미디어그룹 공연팀을 최대한 배려할 것이다. 중국 공연 꿈나무를 교육하는 상하이미디어그룹 공연아카데미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장훈의 중국 에이전시 한예문화 측은 "중국 최대 방송사가 외국인에게 예술 감독직을 요청한다는 건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로 좋은 길이 될 것 같다. 특히 오늘(8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의외로 싸이와의 관계와 김장훈의 자살설에 대한 질문이 나와 김장훈이 당황한 듯 하다"며 "싸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싸이의 세계진출과 성공은 결국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혜롭게 답했으며 자살설에 대해서도 '공황장애 및 수면장애로 약을 좀 과다하게 먹었고 간만에 하루 푹 잤을 뿐'이라고 말해 기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른 가수들과 달리 김장훈은 유머가 있어서 현지 기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