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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가 MBC의 하반기 수목극을 책임지게 됐다. 얼마 전 종영한 '아랑사또전'에 이어 곧바로 후속작인 '보고싶다'에 출연하게 된 것.
유승호는 이 작품에서 온화한 미소 뒤에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자산운용가 강형준 역을 맡았다. 부모세대부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박유천과 대립하며 윤은혜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올해 스무살이 된 유승호는 성인 연기자로의 전환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많지 않다. 내가 소화하기 힘든 것도 있고 여건이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 건 사실이다. 나도 빨리 성인 연기자들처럼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훗날 이런 도전들을 돌이켜봤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를 비롯해 아역스타 여진구,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