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유승호 "성인 연기자로 폭넓은 연기 하고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1-01 17:03


MBC 새 수목 드라마 '보고싶다'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박유천 윤은혜가 열연한다.
주인공인 윤은혜와 유승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롯데호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1.01/

유승호가 MBC의 하반기 수목극을 책임지게 됐다. 얼마 전 종영한 '아랑사또전'에 이어 곧바로 후속작인 '보고싶다'에 출연하게 된 것.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어떻게 하다 보니 '아랑사또전'을 끝내고 곧바로 다음 작품에 참여하게 됐는데 '아랑사또전'도 그렇고 '보고싶다'도 그렇고 캐릭터가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랑사또전'에서는 특별출연 형식이어서 편하게 쉬면서 연기를 했다. '보고싶다'에서는 비중이 좀 있고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좀 더 집중해서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이 작품에서 온화한 미소 뒤에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자산운용가 강형준 역을 맡았다. 부모세대부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박유천과 대립하며 윤은혜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올해 스무살이 된 유승호는 성인 연기자로의 전환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많지 않다. 내가 소화하기 힘든 것도 있고 여건이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 건 사실이다. 나도 빨리 성인 연기자들처럼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훗날 이런 도전들을 돌이켜봤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를 비롯해 아역스타 여진구,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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