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27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에서 "고 서재호를 추억한다"며 김광석 '그날들'을 선곡했다. 이정과 서재호는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 같한 우정을 쌓아왔다. 하지만 서재호는 2004년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이정은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란 가사가 와닿더라. 사실 아예 없던 기억이면 좋을 사연도 있지 않나. 내가 혼자 팀을 나와 솔로로 나오지 않았다면 같은 멤버였던 친구가 먼저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죄책감이 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재호의 빈소를 찾아 "울면 안되는데, 잘하고 올게"라며 고인이 된 친구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그날들'을 열창했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감정조절이 잘 안됐다. 정말 내가 노래 속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다. 곡이 끝날 때는 서재호 생각에 목소리가 떨렸다"고 말했다.